쿠바(Republic of Cuba)

쿠바는 '카리브에 떠오르는 붉은 섬'이라 일컬어지는 공산주의 체제를 표방하는 나라입니다. 아울러 '카리브해의 진주'라고도 불리며 세계인들이 동경하는 섬나라입니다. 쿠바와 함께, 쿠바 최대의 도시이자 수도인 아바나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쿠바의 정식 명칭은 쿠바 공화국이고,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이며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에 포함됩니다. 동쪽으로 윈드워드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이, 남쪽에는 케이만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자메이카가, 북쪽에는 플로리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미국 플로리다 주가 위치합니다. 15세기 콜럼버스가 방문했고 그 이후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19세기까지 400년 가까이 스페인의 통치를 받았으며, 1898년 스페인으로부터 해방되었고  미국 군정 이후 1902년 5월 완전 독립을 이루었습니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이끄는 혁명 세력이 정부를 무너뜨리고, 이후 공산주의를 선언하여 현재까지 공산주의 이념을 표방하고 있고, 정부가 통제하는 계획 경제 체제를 따르고 있습니다. 무상 교육과 무상 의료 시스템이 특징이며, 공용어는 스페인어이고 국토 면적은 109,884㎢, 인구는 11,199,162명(2023년)입니다. 종교는 로마 가톨릭교가 85%를 차지하고, 통화는 쿠바 페소(CUP)입니다. 사탕수수 생산이 농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닭, 소, 돼지를 기르는 목축업과 왕새우잡이가 유명하고, 화학, 원유 가공등 중공업이 발전하였습니다. 니켈, 코발트, 철 등이 주요 지하자원으로 주요 수출품이기도 합니다. 쿠바의 문화 중 쿠바 음악은 라틴 음악의 중추적인 존재로 여겨지며, 룸바, 볼레로, 맘보등이 대표적입니다. 쿠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문학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삶을 헤밍웨이 박물관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 근처에 헤밍웨이가 머물며 '노인과 바다' 등의 작품을 집필한 집이 있는데, 그곳을 보존하여 헤밍웨이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Havana)

아바나는 쿠바섬의 서북쪽에 위치하였으며, 카리브해의 최대도시입니다. 아바나의 평균 기온은 섭씨 25도로서 아열대 기후에 속하며, 연간 강수량은 1224m이고 5월부터 11월은 습도가 높습니다. 아바나항은 쿠바 최대의 무역 항구로, 쿠바가 수입한 제품의 약 90%가 이 항구를 통해 국내로 반입됩니다. 최근에는 관광 사업에도 힘을 기울여 주로 러시아, 유럽, 캐나다 등에서 관광객이 모여든다고 합니다. 아바나의 서쪽에 위치한 구시가지는 스페인 풍의 하얀 건물이 많은 아름다운 거리로, 역사적인 유물이 남아있습니다. 구 시가지 서쪽의 신도시 지구는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개발된 넓은 도로와 현대적인 고층 빌딩이 건설되어 있습니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사이에는 혁명 광장이 위치하고 있고, 혁명 광장에 체 게바라의 조형물과 혁명 기념탑이 있습니다. 아바나를 둘러싸고 있는 긴 방파제를 말레꼰이라 하는데, 이 말레꼰이 아바나의 대표 아이콘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바나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약 8km의 해안 산책로로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일몰로 유명합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아바나 대성당 광장이 있고, 아바나 항구 인근의 아르마스 광장에서는 역사적인 건물과 박물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바나의 입구를 지키기 위해 16세기에 지어진 요새로, 아바나의 역사적인 랜드마크인 모로 요새에는 대포와 성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도시

트리니다드(Trinidad) 쿠바의 편안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이 있습니다. 트리니다드 관광의 중심인 마요르 광장이 있고, 혁명 과정과 그 이후의 전투에 대한 기록을 모아둔 혁명 역사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산타클라라(Santa Clara) 수도 아바나의 동쪽 29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사탕수수와 잎담배 재배의 중심 도시입니다. 산타클라라는 쿠바를 관통하는 도로와 철도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체 게바라가 쿠바 혁명 당시 정부군을 대파하여 혁명 전쟁의 분수령이 된 도시로 체 게바라 기념탑이 있습니다. 도시 중심에 있는 레온 시오 비달 공원이 유명합니다.

바라데로(Varadero) 플로리다 해협과 접하고 있는 쿠바 서부의 국제적인 휴양지입니다. 멕시코 칸쿤과 더불어 중미의 가장 아름다운 휴양지로 꼽히며, 아름다운 해변 뿐 아니라 시티 투어 버스를 이용해서 바다와 음악, 올드카를 직간접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